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서울 방언 (문단 편집) === 전사 === > 세:상이 이릏게 바꿀 쭉 꿈에두 몰르구 내가 여든 여섯이 되어 가지구 세:상이 멫 번씩 바꿨[ɥ]단 말이야. 근데 너머 오:르(오래) 살어. 여든 여섯이먼 오래 산 거거덩. 내 동창들 대:부분이 다 죽었는데, 고등핵교 머 국민핵교... 대:학 졸업생은 인제 같이 한 달에 한 번씩 꼭 뫼:는데 네: 사람 남었어. 열다섯[따섯] 사람[싸람] 중에 다: 죽구 네: 사람. > > '''조사자 : 다리만 불편하시고 다른 데는 괜찮으세요?''' > 백:내장 있어. 백:내장을 수술했거던. 그래서 책을 오래 못 바. 책을 좀 보구 시간을 보냈으믄 좋을텐데. 쪼:금 보다 말어. 그러구 이 연골, 관절렴. 그래서 천::천히 걸어댕기지. 근데 머 어디 가는 데는 그렇게 남을 쫓아댕기루 빨리 댕기믄 안 되지마는 나 헌자 천:천히 걸으믄 얼마든지 댕기구 이제. > > '''조사자 : 그러면 시골애들이란 서울애들이랑 노는 게 어떻게 달라요?''' > 시굴 아이허구 내가 접촉이 전연 없어. 완전히 난 서울서만 살은 사람이기 땜에. 내가 인제 거 참 이 셰상에 나온 것이 그 적선동 팔십[팔씹] 번지, 종합청사 거그서 났:는데 그후에 아무튼지 거 대:학 댕길 제[쩨]까지 시굴에 가본 일이 없:어. 시굴이라는 건 말야, 일련에 저 추석허구 저 이 한식에 산소에 가는 것밲에 없어. 시골에 가는 건. 우린 고향이 시굴이 없:거던. > > (중략) > > '''조사자 : 연은 직접 만드셨어요?''' > 연, 연 참 많:이 날렸지. 연:은 많:이 날린 게 왜냐면... 지끔, 그거 참 좋은[조흔] 운동두 되구 거 젊은 사람에 정신을 말이야, 머라구 헐까... 경:쟁심을 북돋어주는 좋:은 재료가 되는데, 지끔 그런 것덜 안 허는군... 연이라는 것이 어떻거 맨들었느냐면은 저 이, 바퀴[y]실이라는 게 있어. 알지? 바쿠... > > '''조사자 : 얼레요?''' > 아니, 이 실:을 감은 거 말야, 바퀴[y]같이 생긴 데다 감:잖았어? 그걸 사다가 얼:레를 맨들어. 거기다 감:던든. 감어 가지구 갬치를 맥인다구 그래, 갬치 백인다구, 갬치 백인다구 그래. 갬치 백인다구 그래. 실:을 그냥 허는 게 아니라 부레, 부레라구 있어, 저기 생선 저기 속:에 는 부레라구 있어. 부레허구 애:교라는 게 있거던, 부레허구 애:교를 녹혀... 저, 끓여 가주구 거기다가 저 이, 새금파리 있잖어? 저 사기 그릇. 깨:진 것을 빻: 가주구 그늠을 친단 말야, 고::께... 그래 가주구 그 애교허구 고 부레허고 합쳐서 끓인데다 느: 가지구 그늠을 실:에다가 묻혀. 그 실:에 묻히는 데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냐. 거를 어떡허느냐면은 양:쪽에서 얼:렐 가주구 한쪽 실:을 이쪽 얼:레루 욍겨 감는단 말야, 욍겨간 중간에 고 그릇에다가 고길 통괄 시켜, 그러믄 그 사금파리 가루허구 애교 묻은 그것이 실:에 묻어. 그러믄 그래 가지구 그러믄 말려. 말리믄 실:이 아주 날카롭게 되거든. > > '''조사자 : 손도 베겠네요?''' > 아유, 막 벼:지지. 그걸 가지구 연을 날린단 말이야 인제. 그러믄 연을 날리믄, 연을 올리먼은... 지끔 머 매:년 연 날리는 대회두 허구 그러는데 어떡허는 진 모르지만, 내가 보기는 션치 않고... 그 >---- > [[중구(서울특별시)|중구]] [[회현동(서울)|회현동]] 출신, 14대째 500년간 서울 토박이 [[남성]] 발화자 86세, 대졸 >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(1) p.188, 194 > '''조사자 : 수업을 다 일본말로 하셨습니까, 그럼? 선생님이요?''' > 다 일본말루 가리키지요(가르치지요). 조선말을 못 허게 하니까. 조선 선생[썬생]... 조선말 가리키는 선생 다 잡아다 치어뻐렸어. > > '''조사자 : 할머니 그럼 아직까지 그 일본어 알아들으세요?''' > 일본어를.. 인제 그걸, 자꾸 이렇게 일본말을 대화를 해서 써먹어야 허는데 그거, 시집을 옐릴곱살에 갔는데 아주 구::닥다리두 찰구닥다리 집이라...밤::낮 식모살이 모냥으루 일:만 시켰지, 종이허구 연필을 구경두 못 해. 스물세 식구 그 빨래해랴 옷: 해 입히랴 그땐 모두 또 다듬여요. 방치똘(다듬이돌)에다 다듬어서 지어서 입는데... > > '''조사자 : 할머니, 책 읽는 것 좋아하셨어요?''' > 이 책 읽는[잉는] 것이 내가.. 이 뭐야, 그... 내 육십구 세에, 남편은 칠십[칠씹] 살이구 나는 육십구 세구 한 살 차인데, 인제 남편이 이 세상 떠나:구 나서 내가 공책 연필을 들어보구... > > '''조사자 : 아... 그제서야...''' > 외출두 해보지, 우리 시어머니 팔십팔세[팔씹팔쎄]꺼정 사시는, 그 치닥꺼지 다:: 했어. 그 내가 바느질을 너무 해서 이 손이 다 비뚤어졌어, 뼉다귀가... 이 속 뼉다귀가 다:: 들구 이렇게 일어나요. 그르구 날이 추믄 이게 저려. > > '''조사자 : 아... 이것만 성하네요.''' > 이 네째 손가락만. 그것두 저려요. 그러니 손이... 다른 사람들이 얼굴은 고운데 왜 손이 나무 장수 겉으냐구 그러지. > > (중략) > 육백 명에 한 사람을 내가 제::일 최:고루 오래 살구...이.. 서울에 살:길 우리 할아버지적[하라버지쩍]버텀 산 게 삼십이 대를 사는데 서울 육백 년버덤 더 먼점...칠 백년이나 되는 세월을 살어서 내가 뽑힌 거라구. 근데 인제 거기 이 나라에 생활 필수품을 그... 종을 맨들어 가주구 육백 가지를 거다 다:: 넣었에요. 허다 못해 여자 뾰족구두, 뭐... 가심... 가리는 것 뭐 별걸 다:: 맨들어서 하여간 사람 손으루 쓰는 일용품은 다:: 거기다 맨들어 늤어. 그래 가주구 그 풍선과 겉이 매달아 놨어요, 공중에다. 그 때 하나, 뚤, 셋 헐 때 풍선은 날라가구 그 종은 스륵:: 내려오는데 아주 깊::은 지하실이 물이 지붕에서 여기만큼 팬: 지하실을 그 속을 또 그만큼 패: 가지고 그 종이 들어가는데 그 종이 슬그머::니들어가서 인제 양회루다가 이렇게 멧돌겉이 둥::그런 걸 맨들어서 다 종이 들어간 뒤에 그걸 꽉 덮어 놓구, 이제 사:백 년 후에 다시 그걸...끄:내 본대. 그땐 내 나이만큼 사는 사람이 다섯 명이 있어야 그 때 끄:내보는거야. 그 사:십년두 지겨운데 사:백... 사:백년을 그걸 기약을 허구 들어가는 그 종을 보니까 처량해 보이데. 사:백년이 새:까먼 나이 아니야? >---- > [[종로구]] [[다동]] 출신, 700년 이상 서울 토박이 [[여성]] 발화자 68세, 보통학교 졸 > 서울 토박이말 자료집(1) p.156, 161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